오늘 블로고스피어에 올라온 글들을 찬찬히 살펴보니, 위젯(정확히 웹위젯)에 관한 이야기들이 많이 보입니다. 다음의 위젯뱅크란 서비스에 대한 소개글도 많이 보이고, 위젯이 뜨고 있다는 증거를 보여주신 분도 계십니다.
그런데 이쯤에서 의문이 듭니다. 정말 위젯이 그렇게 편하고 좋으며, 쏘~ 퐌타쓰틱할까요?
물론 지금까지 나온 위젯들은 앞으로 '위젯'이 발전해나갈 미래에 비해서 아주 작은 조각일겁니다. 인터넷이 단순히 '컴퓨터'와 '웹'공간에 머물지 않고 점차 우리의 생활 구석 구석에 존재하던 온갖 종류의 장치들을 변화 시키듯이, 위젯 또한 그 장치들에 얹혀서 퍼져나갈 것이라 생각됩니다만... 지금까지 나온 웹위젯들은 그리 편하거나, 유용하다는 생각이 많이 들지 않습니다.
굳이 현재의 위젯을 평가해보자면, 블로그에 '날씨'정도를 알려주는 위젯은 유용(정말?)하지만, 대부분은 광고를 보여주고 싶은데, 그것만 보여주긴 뭐하니 '정보'도 함께 보여준다 정도란 생각이 들거든요. 다음에서 오픈한 위젯뱅크의 공식 블로그에 위젯에 대한 소개글이 있었습니다.
웹사이트가 가지지 못했던 기능들을, 웹 위젯을 통해 쉽게 보강하고 또 더 멋진 디자인으로 꾸밀 수 있겠지요? 또 위젯은 최근 마케팅이나 다양한 영역에서 주목받고 있는 도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디자인에 관한 이야기는 정말 잘 모르겠습니다. 원래 디자인이 안좋은 사이트에 위젯이 달리면 뚱한 느낌이 들 것 같고, 반대로 디자인이 원래 좋은데 위젯이 그 디자인(의 개성)을 따라갈 수 있을까요? '마케팅 도구'로써의 위젯에 대해서는 오히려 괜찮다고 보여집니다. 위젯이 성공한 케이스로 늘 언급되는 (솔직히 저도 몇 번 써먹은) UNIQLO도 있으니까 말이죠. '전세계 몇 십개국에서 1억번 이상 로딩되고...' 이런 수치들이 꽤 있어보이잖아요.
위젯이 정말 진정한 가치를 가지려면, 지금과 같은 악세사리같은 개념이 아니라, 그 자체로 강력한 기능을 가지고서 (이것 역시 자주 언급되는 말인데) 레고[LEGO] 조각을 맞추듯 위젯을 끼워 맞춰서 멋진 웹 서비스 하나쯤 생겨나야 하지 않을까요? 이미 인터넷에 접해있는 사람이라면 '정보의 과잉'속에서 살고 있어서, 위젯에서 제공하는 정보들이 또 하나의 단지 '넘쳐나는 (그래서 스쳐지는) 정보'처럼 느껴집니다.
내 블로그의 가독성까지 해쳐가면서, 겨우 유입된 사용자마저 내보내면서 (나보다 훨씬 돈 많이 버는) 누군가의 물건까지 대신 광고해줄 필요는 없지 않을까요? 그것도 공짜로? 위젯이 악세사리라면 자기 만족일 수 있을테니, 자기에 보여주는 정보창이라 한다면 또 다르게 볼 수도 있겠습니다만...
여러분은 위젯을 잘 사용하고 계신가요? 저는 VISTA를 설치하고 나면 제일 먼저 한 일이 (느려진다는 느낌 때문에) 사이드바를 없애고, 맥북에서 제공하는 화려한 인터페이스의 위젯을 신기해하지만 그래도 날씨 볼 때 파이어폭스로 검색하는게 더 익숙한 초보인 탓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개념도 좋고, 이쁘긴한데, 잘 안써지는 느낌이랄까... 끝으로 노파심에 덧붙이면, 앞으로 저의 의견을 뭉개버리는 멋진 위젯들이 나타날거라 믿어 의심치는 않습니다. ^^

좋은 지적이네요...
위젯의 딜레마죠...없어도 그만이니깐요....
그러나 위젯의 힘은 매쉬업, 크로스플랫폼 실행으로 될 때 나타나리라 생각됩니다...^^